이유식 & 육아

초기 이유식 식단표 공유 & 이유식 스케줄 정리 앱 추천

뀨티❤ 2022. 6. 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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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을 낳고 가장 걱정되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유식이었다. 첫 아이인만큼 이유식을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고, 평소 요리를 잘 못해서 매번 이유식을 챙겨줘야 한다는 게 부담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 그리고 드디어 우리 아들이 157일째(5M) 되는날 첫 이유식을 시작했다.

 

외할머니와 함께 처음으로 이유식을 접하는 우리 아들~

 

초기 이유식은 대부분 생후 4~5개월 사이, 출생 시 체중의 2~2.5배인 7kg 전후가 되었을 때 시작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기가 모유를 먹는 아기인지, 분유를 먹는 아기인지 상관없이 6개월 이후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 아기는 5개월 때 이미 체중이 출생 시의 2배 이상이 되었고, 엄마와 아빠가 먹는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는 등 음식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서 지체하지 않고 바로 이유식을 시작했다. (예방접종을 갔을 때 소아과 선생님께서 바로 이유식을 시작해도 된다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 줄까...'도 고민했지만, 이유식 준비물과 식재료부터 만들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었고, 현재 집의 환경 상 식재료를 보관해두고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시판 이유식으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물론 과일퓨레처럼 간단한 간식은 직접 만들어 먹이기도 한다.)


시판이유식의 가장 큰 장점은 우선 이유식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그 시간에 아이와 놀아주고, 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낭비 없이 다양한 식재료를 섭취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요즘 시판 이유식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서 정말 신선하게 배송된다. (시판 이유식 업체별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욱 자세히 할 예정이다.)

 

 

 

이제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먹일지, 시판 이유식으로 먹일지에 대한 큰 방향을 잡았다면, 어떤 재료로 만든 이유식을 어떻게 먹일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기 이유식 기본정보 및 식단표를 공유하고, 이유식 스케줄을 정리할 때 사용하기 편한 앱을 소개하고자 한다.

 

 

  초기 이유식 식단표 공유 & 이유식 스케줄 정리 앱 추천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초기 이유식 기본 정보

이유식 초기는1단계와 2단계로 나눠서 진행하고, 양과 입자 크기는 아래와 같다.

<초기 이유식 양>

- 초기 1단계 : 하루 1회 30~60g / 총 수유량 800~1000cc
- 초기 2단계 : 하루 2회 50~80g / 총 수유량 800~900cc

* '한그릇 뚝딱 이유식' 책에 따르면, 이유식의 권쟝량에 신경 쓰지 말고, 처음에는 아이에게 소개해준다는 개념으로 서서히 늘려가는 게 포인트라고 한다. 먹는 양보다 아이가 거부감 없이 이유식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초기 이유식 입자 크기>

- 초기 1단계 : 미음 형태로 아주 곱게 갈아냄
- 초기 2단계 : 약간의 덩어리가 지도록 조금 덜 갈아냄

* 처음은 소화하기 쉽고 알레르기 유발 염려가 적은 쌀미음으로 시작한다. 쌀미음 이후에는 한 가지 식재료를 3일 이상 꾸준히 먹이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이유식 식단표

 

직접 작성한 초기 이유식 식단표(초기 이유식 캘린더 출처 : 잼먹 프로젝트)

 

앞서 말한 것처럼 처음에는 쌀미음으로 이유식을 시작했다. 베베쿡에서 체험팩으로 쌀 미음 2팩이 왔는데, 이를 5회의 양으로 나누었다. 그 이후에는 감자, 양배추, 애호박, 브로콜리, 청경채, 단호박, 비타민, 고구마, 한우, 무와 같이 앞으로 이유식에 자주 들어갈 잎채소와 노란 채소 위주로 구성했다. 또한 횟수도 초기 첫 달은 하루에 한 번씩 주었고, 두번째 달부터는 하루에 두 번씩으로 늘렸다.

 


시판 이유식을 진행할 경우 처음엔 업체별로 체험팩을 2팩씩 주문해 볼 수 있다. 이유식 초기 단계는 계획만 잘 짜면 이 체험팩만으로도 완료할 수 있다. 특히 체험팩인데도 메뉴 선정이 가능한 업체가 몇 곳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내가 계획한대로 주문이 가능하다. (시판 이유식 업체별 후기 포스팅할 때 더욱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한그릇 뚝딱 이유식 책에서는 철분과 아연의 흡수 때문에 '곡류-소고기-채소-과일'의 순서로 이유식을 진행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의 경우에는 우리 아들이 모유를 먹고 있고, 1개월 빠른 5개월 때부터 이유식을 바로 시작했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테스트하고 이유식에 적응하는 준비기라는 생각으로 쌀미음 다음에 채소 미음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6개월 때부터는 매일 이유식에 소고기나 닭고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유수유 아기는 6개월 이후에 이유식을 소개한다고 해도 철분결핍에 의한 빈혈이 상대적으로 덜 생긴다'고 해서 위와 같이 진행했지만, 만약 6개월을 꽉 채워 이유식을 시작하는 경우라면 곡류 다음에 바로 소고기로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행히 우리 아들은 별다른 거부나 이상 없이 초기 이유식 1단계 과정을 무사히 끝마쳤고, 식단표에 계획해 두었던 모든 재료들을 다 테스트 해볼 수 있었다. (또한 가만히 앉혀서 흘리지 않고 이유식을 먹게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깨달았다...😆)


※ 추가로 위 초기 이유식 식단표 사진에서 사용된 캘린터 양식'잼먹 프로젝트'라는 이유식 브랜드의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후에 무료로 제공받았다. 흰색, 주황색, 초록색 3가지 색상이 있는데, 색감도 예쁘고, 기록할 수 있는 칸도 넓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인스타 주소를 참고!

 


https://www.instagram.com/tv/CefQPTkgm3L/?igshid=YmMyMTA2M2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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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스케줄 정리 앱

 


이유식 스케줄을 캘린더에 직접 작성해서 냉장고에 붙이는 것도 좋지만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서 바로바로 이유식 스케줄을 정리할 수도 있다. 나도 초기 때는 앞서 소개한 이유식 캘린더를 출력해 직접 작성했지만, 중기 때부터는 이유식 횟수도 늘고, 메뉴도 다양해져서 스마트폰 앱으로만 메뉴와 업체를 정리하고 있다.

 

 

 

현재 엄청 잘 쓰고 있는 앱은 '데일리이유식'(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이 앱은 아이폰 앱 스토어에서만 다운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다운 불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더 좋은 앱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https://apps.apple.com/kr/app/%EB%8D%B0%EC%9D%BC%EB%A6%AC%EC%9D%B4%EC%9C%A0%EC%8B%9D/id1256896728

 

‎데일리이유식

‎간편하게 우리 아이의 이유식 계획을 정리하세요! 데일리이유식은 아래와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 이유식 이름, 용량, 재료를 입력해요. - 재료를 구분해서 입력할 수 있어요. - 초기/중기/

apps.apple.com

 

 

데일리이유식 앱으로 직접 작성한 초기 이유식 식단표


'데일리이유식' 앱은 정말 심플한 구성으로 캘린더 날짜에 맞게 이유식 식단표를 입력하면 된다. 초기/중기/후기 단계, 양, 메뉴, 재료, 리뷰, 이상증상, 이유식사진까지 기록이 가능하다. 나는 이 중에서 단계표시와 메뉴 적는 것까지만 주로 사용한다.

 

 

 

또한 이미 적혀져 있는 것을 한 번 더 누르면 수정 및 삭제도 가능하다. 사용하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유식 단계를 표시할 때 완료기까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앱 개발자께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시는 것 같다.) 이 외에는 정말 간단하고 편리하게 이유식 식단표를 정리하고 있다.

 


이렇게 매일 이유식 식단표를 정리하는 게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정리해놓고 보면 우리 아기가 지금까지 뭘 먹었는지, 오늘은 뭘 먹을지, 앞으로는 어떤 새로운 식재료를 먹일지가 쉽게 파악된다. 또한 나중에 일기장을 보는 것처럼 우리 아이가 이유식을 진행하는 기간 동안 먹은 걸 추억할 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다.👍

 

 

 

처음 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서고, 어려운 듯했지만, 막상 이유식을 시작하고 나니 우리 아들이 꿀떡꿀떡 이유식을 잘 받아 먹고, 입 주변에 다 묻히면서 환하게 웃어줄 때마다 느끼는 행복함이 훨씬 더 컸다. 😘 그리고 이제는 '또 어떤 새로운 메뉴를 우리 아들에게 소개시켜줄까... '라는 기대감으로 식단표를 짜는 재미도 있다. 이유식을 하면서 부모가 신경써야할 게 더 많아지긴 하지만, 잘 먹고 잘 크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것만큼 행복한 것도 없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이유식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