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영어

[교육] 근묵자흑 '좋은 사람만 만나야 하는 과학적 이유는?'

뀨티❤ 2022. 12.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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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엄마에게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가 있어요. "저 친구랑 놀지 마!" 어릴 때는 사람을 차별하는 엄마의 말씀에 반감이 생기기도 하고, 왜 그런 말씀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커서 보니 엄마의 말속에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증거가 있었어요.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사람이에요.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 보다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이것은 뇌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라는 것을 아세요?

 

좋은 사람이 좋은 친구를 사귀듯 밝은 소녀들이 함께 웃고있는 모습
사람은 끼리끼리 모인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은 과학이다.

 

좋지 못한 사람과 가까이하면 악에 물들게 된다. 미국 하와이대학의 일레인 햇필드(Elaine Hatfield) 연구진은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상대의 표정, 목소리 톤, 자세, 움직임 등을 지속적으로 모방하고 동기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주변의 웃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웃게 되고, 화난 사람의 얼굴을 보면 나도 모르게 표정이 굳고 인상을 쓰게 된다는 거예요. 이는 '면 피드백 이론'에 따라 모방하는 사람의 감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쉽게 말해서 함께 있는 사람이 행복하게 웃을 때 나 또한 더 많이 웃고 행복해지기 쉬워요. 반대로 불안, 공포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 또한 나에게 쉽게 전염이 돼요.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지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죠. 상황을 항상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말 한마디라도 밝게 하는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방법을 찾아내고 상황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죠. 하지만 부정적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상황을 해결하기보다 험담하고 남탓만 하며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만 하죠.

그래서 같은 상황이더라도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발전이 있고, 선순환의 시너지 속에서 좋은 사람이 되는 거예요.

수천 년 전에 나온 옛 고사성어들이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것은 그 의미가 불변의 진리라는 방증 아닐까요?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이사를 세 번이나 한 이유도 인간의 성장과 변화에 있어서 그 환경이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았듯이 말이죠.

<참고 고사성어>

  1. 맹모삼천지교 :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뜻
  2. 마중지봉 : 삼밭에서 자라는 쑥, 삼밭의 쑥은 삼을 따라 자라기 때문에 곧게 잘 자람. 좋은 환경에서 자라면 악한 사람도 선량해진다는 뜻
  3. 근묵자흑 : 먹을 가까이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검어진다는 뜻
  4. 귤화위지 : 강남에 심은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기후와 환경이 달라 탱자로 되듯이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뜻

 

사람은 의지와 환경만 갖춰지면 언제라도 바뀔 수 있는 존재예요. 좋은 부모 밑에서 자라지 못했다면, 성인이 되어서라도 좋은 친구를 선택해야 하고, 좋은 친구가 없다면, 좋은 책이라도 곁에 두어 긍정적인 영향을 꾸준히 받아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가야 해요.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주변에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해요. 그렇게 되면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바라보기만 해도 영감이 느껴지며, 함께 있는 것만으로 든든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게 될 거예요.

가장 가까운 5명의
평균값이 곧 나다.
- 댄 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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