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덥고 습해지면서 우리 아들의 두피와 머리카락이 땀에 젖기 시작했다. 특히 머리카락이 파인애플처럼 위로 자라기 시작하면서 🍍 시원하게 이발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100일 전후에 아가들 배넷머리를 밀어주는데, 우리 아들은 머리숱이 적기도 했고, 자라나는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너무 소중해서 그동안 밀어주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8개월쯤 되니 머리카락이 제법 자라기도 했고, 더워하는 것 같아 바리깡을 구매해서 직접 집에서 셀프 이발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 여기서 잠깐! 배냇머리는 무엇이며, 왜 밀어주는 것일까?
지역과 가정에 따라 배냇머리를 ‘배 속 머리’, ‘배아냇머리(배 안에 머리)’라고도 한다. 배냇머리를 자르면 아이의 머리카락이 검고 머리숱이 많아진다고 여겼는데, 이를 ‘배냇머리숱’이라고도 했다.
대개 아이가 태어난 지 이레 정도 지나면 산모가 ‘배냇머리’를 가위로 잘라준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날 때 자라 있는 머리카락의 상태에 따라 백일을 맞았을 때 잘라준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배냇머리자르기 (한국일생의례사전)
즉, 배냇머리는 출생 후 한 번도 자르지 않은 머리카락이며, 아기 배냇머리를 밀면 머리카락이 더 검고 숱도 풍부해진다는 썰(?) 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속설일 뿐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도 아니고, 자를지 말지의 여부는 개인 선택이다. 나도 아들의 배냇머리를 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더운 여름, 우리 아들이 시원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제일 컸다.🥰
💈 아기 바리깡 추천
아기 머리를 밀기 위해서는 먼저 바리깡을 준비해야 한다. 열심히 검색을 한 끝에 최종 선택한 바리깡은?!(내돈내산!, 협찬 NO!)
아가드 아기 바리깡(이발기)
'아가드 아기 바리깡'의 제품 특징 및 선택 이유는,
1️⃣ 저렴한 가격
현재 아가드 바리깡은 제일 저렴한 가격으로 19,900원(쿠폰 할인가 19,4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나는 적립금까지 사용해서 17,000원에 구매했다. 좀 더 비싼 제품은 5만 원 전후이다. (중고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위생적으로도 그렇고, 새 상품하고 가격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다른 제품보다 싼 가격에 '성능이나 품질이 안 좋은 건 아닐까...' 걱정했지만, 다른 분들의 후기도 좋았고, 1년에 몇 번이나 밀까 싶어 아가드 바리깡으로 최종 결정했다.
2️⃣ 훌륭한 구성품
제품 상자 안에는 바리깡 본체뿐만 아니라 빗, 스펀지, 가운, 세척 브러시, 오일, 0mm / 사선 & 3, 6mm & 9, 12mm 3종류의 빗살캡이 다 들어있다. 가격 대비 구성품이 굉장히 알차다.👍
3️⃣ 전체 방수
아가드 유아 바리깡은 IPX7등급으로 전체 방수가 된다. IP 등급은 방수, 방진 보호의 등급으로 IPX7 등급은 1m 물속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한다.(근데 나는 소심해서 아직 바리깡 본체 자체를 아예 씻어보진 않았다..! 😅)
4️⃣ 저소음 & 저진동
아가드 바리깡은 10cm 이내로 측정했을 때 60db로 소음이 적고 진동도 세지 않다. 실제로 사용했을 때 생각보다 소음이 적었고, 진동도 세지 않아서 아이가 거부감을 보이거나 무서워하지 않았다. 아래 ⬇⬇ 동영상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바리깡 소음과 진동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5️⃣ 빠른 충전
USB 선으로 2시간이면 완전 충전이 되고, 완충 시 1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완충을 해 놓으니 아기 머리를 깎는 동안 전혀 문제없이 잘 사용할 수 있었다.
❗ 다만, 구매 전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아가드 바리깡의 경우 완제품으로 입고되는 제품이라 AS는 따로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아기 제품이나 장난감은 AS가 생명인데,,, 이 점은 매우 아쉽다. 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하고, 고장 날 때까지 잘 써보기로 했다...!🤦♀️
👂 실제 이발 후기
먼저 이발을 하기 전에 유튜브로 '바리깡 소리'라고 치면 ⬆⬆ 음원이 재생되는데, 그걸 미리 들려주면서 바리깡 이발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했다.(아가드 바리깡의 소음은 이보다 훨씬 덜하다.)
또한 밥도 잘 먹이고, 잠도 잘 재우고, 아기가 기분이 좋을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우리 아들은 가운 입는 걸 손으로 잡아 빼고 거부해서 그냥 바로 씻길 생각으로 가운 없이 옷을 벗기고 기저귀만 찬 채로 이발을 시작했다.
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 가장 긴 12mm의 빗살캡을 사용하고, 이발이 잘못되었을 경우 더 짧은 빗살캡을 이용해 다시 이발을 하라고 되어 있지만, 우리 아들은 그냥 빡빡머리(?)로 짧게 이발을 할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0mm 빗살캡을 사용했다.
아기 머리를 이발할 때 인원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우리도 친정엄마께서는 아들을 안고, 삼촌은 앞에서 재롱부리며 시선을 끌고, 나는 사진 촬영하고, 남편은 머리를 밀고..! 😆 역할분담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래도 자기 몸 마음대로 못한다고 울긴 운다! 😂 몸을 비틀면서 울지만 그래도 이미 시작한 거 돌이킬 수 없으니 어찌어찌 다 밀긴 밀었다. 하도 움직여서 이마 앞쪽은 혹여나 다칠까 봐 깔끔하게 밀진 못했는데, 그래도 나름 만족스럽게 잘 밀어졌다.👍
어린이 미용실을 가면 보통 이발 한 번에 18,000원인데, 17,000원에 이발기를 구매하고, 이렇게 한 번이라도 잘 자르면 본전은 뽑은 것이다! 나도 처음엔 바리깡을 이용해서 아기 머리를 깎는다는 게 무섭기도 했지만,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는 위험하거나 무섭지는 않았고, 무엇보다 자르고 난 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또한 바리깡으로 아들 머리를 미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벌써부터 '군대를 보내기 전 이발하는 모습을 볼 때 이런 마음일까...?'라는 울컥한 생각도 들었다.😢
또한 집에서 셀프 미용을 할 때의 장점은 이렇게 이발을 다하고, 바로 샤워까지 깔끔하게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시원하게 머리도 밀고, 샤워까지 다 한 우리 아들은 기분이 다시 좋아져서 놀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머리를 밀고 나니 두피가 까슬까슬~! 왠지 우리 아들이 더 커 보인다.😊
난생처음 이발이란 것을 해 본 우리 아들 너무 수고 많았고, 이 힘든 여정에 함께 동참해준 우리 가족들 감사하고 사랑한다~💕
엄마의 건강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시다면 아랫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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