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 육아

부천문화재단 아기공연, '눈부신 하루' 관람후기

뀨티❤ 2022. 10. 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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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태어나고 남편과 함께 영화, 뮤지컬 한 편 보러 나가기가 힘들어 문화생활에 목말라 있을 때쯤, 한 광고가 눈에 띄었다. "우리아기 생애 첫 공연, 안녕 아가야! 일상을 예술적 감각으로 만나는 아기 공연, 눈부신 하루"

 


'아기공연? 아기와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건가?' 궁금한 마음에 집에 와서 관련 공연에 대해 찾아보았고, 직접 다녀온 오늘, 너무 좋은 공연이자 경험이었어서 이를 함께 공유하려고 한다.😍

※ 아기공연 및 본 공연에 대한 기본 정보는 부천문화재단에서 제공하는 안내 책자를 참고하였다.

 

 

아기공연이란?

 


현재 대부분의 국내 어린이 공연은 24개월 이상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24개월 이전의 아기가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부천문화재단은 2016년부터 0~24개월 아기 및 보호자를 위한 아기공연을 제작하며, 맞춤형 문화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 신체의 모든 감각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아기공연을 위해 훈련된 전문 배우의 다양한 몸동작과 연기를 통해 감정 교류와 소통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문화센터 수업에서 촉감놀이를 할 때마다 시각, 청각, 촉각 등 모든 신체의 감각을 열어놓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아들을 보고, 이번 아기공연도 우리 아들에게 너무 좋은 자극과 성장의 기회가 될 것 같았다.♡


아기공연 '눈부신 하루' 기본정보 및 관람 후기


✔ 아기공연 '눈부신 하루' 기본정보

- 기간 : 2022.09.28.(수) ~ 10.08.(토) / 일요일 및 공휴일 공연 없음

 

※ 아기공연 <눈부신 하루>의 다음 공연 일정은 2022.11.3.(목) ~ 5.(토)에 예정되어 있다.


- 장소 : 소사생활문화지원센터(소사어울마당 지하 1층)

- 대상 : 0~24개월 영아 및 가족

- 관람인원 : 1회 공연당 영아 15명

- 예매처 :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이 글 맨 아래에 링크 첨부)

- 관람료 : ⬇⬇ (평일 / 나 + 아들 + 남편 이렇게 티켓을 구매했고, 부천시민 20% 할인으로 총 16,000원에 관람할 수 있었다.)

 

출처 :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

 

 


✔ 아기공연 '눈부신 하루' 구성

 

출처 :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


오프닝(엄마의 뱃속으로 떠나는 탐험대)

연주자가 미니 하프와 바이올린으로 감미롭고 편안한 연주를 들려주고, 남은 두 배우는 몸의 리듬으로 감각의 즐거움을 표현한다.


발바닥 인형들의 행진

평범한 비닐봉지는 리듬악기가 되고, 눈이 생기면 노래하는 귀여운 발바닥 인형들이 등장한다.


여행 가방 들고 go! go!

배우와 소품 가방이 똑같이 움직이며, 춤도 추고,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우리 몸을 탐험한다.


알록달록 천들의 축제!

색색가지 천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하며, 천은 긴 기차처럼 변해서 기차를 타고 여행하듯이 음악이 흐른다.



✔ 아기공연 '눈부신 하루' 관람 후기


소사생활문화지원센터는 현재 지하주차장이 공사 중이라 지상 1층만 주차가 가능하다.(자리다 없다면 근처 MJ컨벤선 웨딩홀 이용) 다행히 딱 한 자리가 나서 후딱 차를 대고 공연장이 있는 지하 일층으로 갔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연을 하는 곳은 아기 공연을 하는 곳답게 넓고 알록달록하며, 쾌적했다. 특히 아이들이 기고 뛸 수 있도록 공연 소품 외에는 별다른 장애물이 없었다.

 

( 다만, 마룻바닥이 나무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기고 뛰다가 넘어질 경우 아플 것 같아 아이들이 움직이는 곳은 매트가 깔려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장 바깥에도 이유식을 먹거나 쉴 수 있는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공연 후에 나도 이곳에서 아들 이유식을 먹였다.(전자레인지 사용은 직원분들께서 요청하면 이유식을 데워주신다.)

 


사진은 없지만 공연장 안쪽에 아이들 기저귀를 갈거나, 수유를 할 수 있는 간이 공간이 있는데, 특히 수유는 따로 남는 세미나실이나 별도의 공간을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예매할 때 좌석은 R석, S석 그리고 번호를 구분하지만, R석, S석은 단지 아이가 있냐 없냐의 차이일 뿐 막상 공연할 때는 동그랗게 둘러 아무 곳에나 앉는다.

 


공연 도중에는 아이들의 관람 집중을 위해 핸드폰 사용은 안된다. (공연 시작 전에 사진 열심히 찍기!) 또한 공연장에 미리 가서 아이가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연주자 한 분, 배우 두 분이 나오셔서 음악, 악기 소리, 일부러 과장되고 익살스러운 몸짓과 표정으로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아이들 모두 생각보다 너무 집중을 잘해주었다.

 

공연이 끝나고 기다렸다는듯이 활발해지는 우리 아들 ㅎㅎ


공연이 끝나고 배우분들과 함께 공연 때 사용되었던 소품을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신나게 만지는 우리 아들 ㅎㅎ)

 

 

비닐, 악기, 발소리 등 여러 소리와 몸짓 하나하나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반응하는 아들을 보고 공연에 데려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 공연을 보러 올 때

 

✔ 아기, 보호자 모두 편한 옷 입기!

✔ 아이가 보챌 경우 떡뻥 같은 간식을 제공하거나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기!(우리는 남편이 목마를 태우거나 열심히 달랬다.ㅎㅎ)

✔ 아이가 자유롭게 반응하고 움직이도록 두되, 공연하는 곳까지 갈 경우는 제지하기!

✔ 공연 시작 전 아이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잠은 푹 재워오기!

✔ 공연장에 미리 도착해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익숙하게 하기!

 

⬆⬆ 이 정도만 잘 준비해오면, 아이와 함께 연극, 뮤지컬 등 공연을 보는 것도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의 오감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도 나름 재미있고, 내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어야겠다는 힌트가 되는 아기 공연, 꼭 한 번 아이와 함께 보러 가길 추천한다.😘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 :

 

 

부천문화재단

 

www.bc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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