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 육아

생리 불순, 젊은 나이에 조기 폐경의 원인은?

뀨티❤ 2022. 11. 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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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불순이 조기 폐경의 신호가 될 수 있다?

폐경은 나이 드신 우리 엄마 혹은 할머니한테나 찾아오는 일인 줄 알았는데 병원이나 전문가를 통해 이런 단어를 듣고 놀라신 적 있나요? "아니 나는 아직 웨딩드레스도 못 입어봤는데 이런 일이 설마 나한테 일어난다고?!"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젊은 나이에 폐경임을 알고 "시집도 안간 내가 폐경이라고요?"라고 말하며 드레스와 부케를 보면서 울고 있는 여자의 그림
조기 폐경

 

우선 폐경이 시작되기 전 일 이년 전부터 서서히 생리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지켜봐 합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생리',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인데요. 혹시 지난달과 이번 달 아무런 소식이 없었나요? 달력을 보면서 마냥 걱정만 하고 계실 여성분들을 위해 최대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폐경이란?

폐경이란 여성이 나이가 들어 평균 50세 전후가 되면 호르몬의 변화로 '월경이 중지되는 것'을 말해요. 의학적으로 폐경은 마지막 월경이 있고 나서 12개월간 더 이상 생리를 안 하는 것을 의미해요. 즉, 폐경은 난소 기능의 상실로 인해 영구적으로 생리를 안 하는 것이죠.

 

40대 중반도 안됐는데 생리가 끝났다? 그럼 그냥 남들보다 조금 이른 폐경이 왔구나... 생각하면 돼요. 하지만 40도 안되었는데, 그 이전에 생리가 끝났다면 이때는 '조기 폐경'이라고 한답니다.

 

같은 여학교 동창생들끼리 서로 조기 폐경이 됬다는 사실에 놀라는 장면
6년간 같은반을 했던 친구들 중 2명은 조기 폐경

 

사실 조기 폐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일어나요. 평생 매일 운전하다 교통사고 한 번 당할 확률보다 조기 폐경이 일어날 확률이 더 높으니 말이에요. 한 반에 30명인 여중, 여고를 나온 사람의 같은 반 동창들 중 2명은 조기 폐경이 확정된다고 생각하면 되거든요. 생각보다 비교적 흔한 질환이 되어버렸죠.

 

 

생리불순과 조기폐경의 원인

요즘 들어서 조기 폐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졌어요. 아무래도 다들 결혼을 하는 시기가 늦어지거나, 저출산에 온 나라가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직장 생활하면서 아이를 낳는 시기를 늦추는 경우가 많아서 일거예요. 

 

예전 어머니 세대보다 우리 세대에서 조기 폐경이 더욱 빈번하게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평균적으로 크게 두 가지 때문이에요. 첫 번째, 예전 어머니 때 보다 영양상태가 고르고 좋아 성숙의 시기가 빨라져서 초경을 일찍 시작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두 번째, 건강한 몸으로 주기적으로 생리를 계속하면서도 아이는 낳지 않는 시간이 지되어 난소가 쉬지 않고 계속 일하기 때문이지요.

 

아이를 많이 낳았던 엄마세대에 비해 요즘 세대는 초경이 빠르고 아이를 낳지 않아 조기 폐경이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세대 별 여성의 폐경 시기 차이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 세대는 10대~ 20대의 젊은 나이에 결혼해서 아이를 한 명 낳을 때마다, 난소가 12~24개월간 쉴 수 있는 시간을 갖죠. 게다가 아이도 많이 낳았으니 난소가 중간에 쉬는 기간이 많아서 오랜 기간 동안  젊고 건강한 난소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의 우리초경을 일찍 시작해서 첫 임신도 늦어지고, 매달 배란이 되어 난소가 쉬지 못하니까 조기 폐경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진 거죠. 아이를 3명 낳은 사십 대의 여성과 한 명도 안 낳은 사십 대의 난소는 확연히 다르거든요. 임신율도 크게 다르고요.

 

질병에 걸리면 생존을 위해 우선순위에 밀린 자궁에 혈액과 영양소 공급이 줄어 생리 불순이 오는 그림
질병에 심하게 걸려 생리불순이 올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 요즘 코로나 백신 접종과 감염증으로 인해 생리불순이나 생리과다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항상 규칙적이었고 한 번도 틀어진 적이 없었던 저도, 코로나 이후로 갑자기 생리 주기가 틀어지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우리 몸은 질병에 걸리거나 아프면 생존을 위해 뇌, 심장과 같은 생명유지에 핵심인 기관에 혈액과 산소 그리고 영양분을 우선적으로 보내게 돼요. 생존에는 직접적 연관이 없는 자궁과 난소는 후순위로 밀리면서 생리 불순이 생기게 돼요.

 

다른 한 가지는 흡연을 예로 들 수 있어요. 흡연 기간이 길면 길수록, 흡연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폐경이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담배를 피우게 되면 혈관 수축 작용이 잦고, 담배 속의 독성 물질이 생식기능과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체지방율이 낮으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어려워 때론 지방이 더 유리할 때가 있음을 표현한 그림
절대적인 다이어트 보다 건강한 지방이 낫다.

 

마지막으로 불량한 영양 상태가 폐경을 앞당겨요. 여성의 체내 지방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바디 프로필을 찍는다고 체내 지방량을 극도로 낮추고, 근육량만 높이다 보면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이 잦아지고 조기폐경이 앞당겨지는 것이죠. 이럴 때는 살이 통통한 게 유일한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네요.😆 (이 부분이 제게 큰 위안이 됩니다.. 소곤소곤)

 

 

조기 폐경을 대비하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

생리 불순과 조기 폐경을 극복할 가장 확실한 방법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가벼운 운동과 영양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가능한 한 젊고 건강할 때 출산을 하는 것이에요. 누구나 다 아는 방법이라 하겠지만 이 방법이 생물학적으로 가장 현실적이고 유일하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피임약 복용이 폐경을 앞당긴다는 내용은 통계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또한 사회적, 경제적으로 부유했는지 아닌지의 여부도 폐경의 편차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요. 성관계를 많이 했느냐, 적게 했느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리적 안정과 조기 폐경을 막기위해 영양 휴식 밸런스 관리의 중요성을 나타낸 그림
밸런스가 중요하다

 

만약 스트레스 관리, 고른 영양 관리, 신체 밸런스 관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리 불순이 지속되고, 서서히 생리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면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해요. 

 

보통 여성의 생리 주기는 한 25일에서 45일 정도인데, 조기 폐경이 시작되는 여성은 25일, 23일, 20일... 이런 식으로 점점 짧아지거든요? 특히 여자들 대부분은 본인 생리 주기에 대해서 모를 수 없기 때문에 의심이 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해요.

 

그리고 한 3~4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경우에도 조기 폐경을 의심해 봐야 하고요. 즉, 임신이 아니고서야 40도 채 되지 않았는데 생리가 없다면, 혹시 갱년기 증상들이 함께 시작되지 않았나 합리적 의심을 해야 해요.

 

폐경 증상을 나열한 그림
폐경 증상

 

폐경의 증상

  • 얼굴이 빨개진다.
  • 잠이 잘 오지 않는다.
  • 우울감이 있다.
  • 질이 건조하다.
  • 성욕이 떨어진다.
  • 사소한 것들이 기억이 잘 안 난다.
  • 손발이 쑤신다.

위와 같은 증상들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니까, 이럴 때는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여성병원에 바로 찾아가서 검사를 받아야 해요.

 

여성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그림
여성병원 조기 폐경 검사

 

조기 폐경은 40세 이전의 여성이 최소한 4개월 이상 생리가 없으면 한 달 간격으로 측정하는 연속적인 피검사에서 FSH ( 난포자극 호르몬 :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하고 난포의 성장에 관여) 수치가 2회 이상 40 mlU/mL이상으로 증가한 경우 조기 폐경이 될 확률이 극도로 증가한다고 봐요.

 

FSH ( 난포자극 호르몬 )는 뇌하수체에서 난소를 자극하기 위해 분비하는 호르몬이에요.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정상적으로 분비하고 있으면 FSH가 4~5 정도 측정되거든요? 근데 에스트로겐이 안 나와 혈액 내에서 감지가 안되면 뇌하수체에서는 FSH를 분비해 난포를 자극해서 얼른 에스트로겐을 만들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그런데도 에스트로겐이 안 나오면 마치 엄마가 공부 안 하는 아이를 계속 혼내는 것처럼, FSH 수치를 더 높여서 난포를 자극해요. 그런데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안 나오면 지속적으로 FSH 수치가 높아지고 이 수치를 보고 이제 폐경이라고 판단하는 거지요.

 

원래 50대가 넘어가면 굳이 검사를 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리가 없다면 임신일 가능성은 낮고, 30대~40대 초반에도 폐경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조기 폐경이 오게 되면 여성의 몸에는 큰 변화들이 찾아와요. 가장 큰 부분은 아무래도 자연임신을 할 수 없다는 거예요. "나는 아직 미혼인데, 나는 아이를 낳고 싶은데..."라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임신이 어려워진다는 것에 대한 정신적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거예요.

 

생리가 멈춰서 홀가분 하지만 마음은 슬픈 여자의 그림
축하할 일만은 아닌 우리의 소중한 생리

 

 "와~ 나는 이제 생리도 끝났고 속이 다 시원하다!"라고 아무리 쿨하려고 해도 세상에 이런 여자는 극히 드물다고 해요.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와 심리적 변화까지 겹쳐져서 극심한 우울감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폐경 이후 건강에도 가장 큰 변화가 오는데 바로 골다공증이랑 심혈관계 질환이 급격하게 높아진다는 거예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성인 질환을 방어하는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폐경이 되면 지금까지 방어해주던 효과가 없어지면서 각종 성인병에 그대로 노출되게 되죠.

 

조기 폐경이 되면 다른 사람은 나이 50, 60에 겪게 되는 것들을 10~20년 빨리 겪게 되니까 건강한 인생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난소 상태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이 꼭 필요한 거예요.

 

폐경은 단순히 임신이 어렵다. 임신이 안된다. 그런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 여자로서 나머지 삶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해요. 

 

일단 조기 폐경이 되면 치료를 하지 못하는 몇몇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균 자연 폐경 나이인 50세까지 먹는 피임약이나 여성호르몬 치료를 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폐경이 되는 나이가 되면 일반 폐경 여성과 동일하게 그냥 폐경 호르몬제로 변경을 하지요.

 

현대 의학으로 폐경 자체를 인위적으로 늦추거나 없애는 방법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호르몬제 치료를 하는 이유는 갱년기 증상이 앞당겨져서 고통받는 것을 예방하고, 골밀도가 떨어지고, 심혈관계 질환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예요.

 

그리고 30대 아주 젊은 나이에 폐경이 왔다면, 나중에 혹시 모를 임신을 위해서 자궁의 크기를 유지하려는 목적도 있어요. "폐경이 왔는데 무슨 소리지?"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난소가 에스트로겐을 매우 적게 분비하고, 기본적으로 배란이 중단되어 폐경이 되었지만, 난소 안에는 여전히 수많은 난자가 있어요.

 

따라서 그중 몇 개가 제 기능을 해서, 조기 폐경이 되었지만 잠깐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고, 배란 및 임신이 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50%나 있어요. 자연 임신까지 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포기해버리고 방치하는 것은 큰 손해예요.

 

여성의 건강을 응원하는 그림
우리의 소중한 난소

 

아직까지 폐경을 막을 방법은 없으며, 조기 폐경을 100% 예방하는 명확한 해법도 존재하지 않지만, 평상시에 고른 영양습관과 숙면, 스트레스 관리로 체내 호르몬 밸런스와 신체 리듬, 면역 밸런스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신경 쓰세요. 또한 생리불순이나 생리를 하지 않는 기간이 3~4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바로바로 여성병원에 방문해서 자신의 몸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생리불순이나 폐경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분은 없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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