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외가댁 삼촌께서 완두콩을 보내오셔서, 완두콩을 활용한 아기 간식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사실 나도 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평소엔 콩밥도 잘 먹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최대한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려고 한다. 콩도 그중 하나! (나중에 더 크면 콩밥도 해줘야지...!😍)
오늘 글의 주제는 '완두콩 수확시기, 보관법, 효능'에 관한 내용과 완두콩과 사과를 이용한 '완두콩사과매쉬'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완두콩에 대한 정보 및 초중기 이유식 간식, 완두콩사과매쉬 만들기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 완두콩 수확시기, 보관법, 효능
완두콩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콩과 식물로 3~4월에 파종하여 5~6월에 수확하는 비교적 단기간에 자라는 콩이다. 일년 중에서 딱 한 달 정도만 수확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한 해를 더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때를 맞춰 구매한 후 손질하여 냉동실에 보관 후 두고두고 먹는 경우가 많다.
완두콩을 장기 보관할 때는 먼저 완두콩의 콩깍지를 벗긴 후에 콩알을 깨끗하게 씻는다. 물에 씻은 콩알은 채반과 키친타월을 활용하여 물기를 확실하게 제거해준다. 물기가 없어야 먹을 때 콩알이 잘 떨어지고, 성에가 끼지 않기 때문이다. 물기가 제거된 완두콩은 지퍼백이나 통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된다.
완두콩의 효능을 보면 아래와 같은데,
혈관 건강 | 변비 개선 | 눈 건강 | 항암효과 |
두뇌 건강 | 뼈 건강 | 다이어트 | 피부건강 |
너무나 좋은 효능이 많아서 나도 많이 먹고, 우리 아들과 남편도 많이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완두콩의 청산 성분 때문에 복부 팽만감, 복통 및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40g 정도가 적당하며,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
✔ 완두콩사과매쉬 만드는 방법
❗ 재료 : 완두콩, 사과, 기타 조리 도구들
❗ 만드는 방법 :
1️⃣ 냉동실에 얼려둔 완두콩은 30~40분 정도 물에 불려놓고, 완두콩의 속껍질을 깐다.
완두콩으로 아기 이유식을 만들 때는 속껍질이 아기 목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꼭 까서 하는 것이 좋다. (속껍질을 까는 일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오랜만에 단순노동을 해보니 재미있었다.😁)
2️⃣ 속껍질을 깐 완두콩을 끓는 물에 20분 정도 푹 삶고, 물기를 제거한다.
완두콩은 절구에 으깨지고, 아기가 넘길 수 있을 정도로 무르게 푹 삶아준다.
3️⃣ 완두콩을 절구를 활용해 으깨준다.
이번엔 퓨레가 아닌 매쉬 형태로 간식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믹서기나 내사랑 핸드블렌더를 사용하지 않고, 절구를 활용해 으깨주었다.
4️⃣ 사과도 끓는 물에 3분 정도 데친 후 절구를 활용해 으깨준다.
사과를 끓는 물에 데치는 이유는 익혔을 때 더 잘 으깨지기도 하고, 아기들이 소화하기도 편하다. 또한 사과가 갈변되는 것을 막고, 알레르기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또한 사과를 넣는 이유는 완두콩만 으깨서 만들었을 때는 특유의 향과 질감 때문에 아기가 거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과를 넣어줌으로써 맛도 더 달달하게 하고, 퓨레처럼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함이다.
5️⃣ 으깬 완두콩과 사과를 섞어 한번 더 으깨준 후 보관 용기에 담으면 완성!
이유식이나 간식 모두 만들었을 때 그 색이 푸릇푸릇하면 건강하다는 느낌 때문인지 항상 보기가 좋다.😄 하지만 맛은...? 과연 '우리 아들이 잘 먹어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두콩 특유의 향이 나면서 너무나 건강한(?) 맛이었고, 사과 맛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 우리 아들의 반응 :
역시나 예상대로 처음 '완두콩사과매쉬'를 먹어 본 우리 아들은 처음엔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이지...?'라는 표정을 지었다. 🤣 (너무 귀여워...ㅎㅎ) 내가 먹어봐도 그리 맛있지 않은데, 과연 우리 아들이라고 맛있을까 싶었다. 😆(아예 거부할까봐 조마조마...!)
하지만 우리 효자 아들~! 먹을 때마다 표정은 심각할지라도 아예 거부는 하지 않더니 한 숟갈, 한 숟갈 천천히 잘 받아먹었다. 그리고 한 끼 분량으로 덜어놓은 양을 다 먹었다.👏👏👏 크으~! 칭찬해!
완두콩 속껍질을 하나하나 다 깐 엄마의 정성을 아는지 그래도 다 먹어준 우리 아들 덕분에 직접 만든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완두콩사과매쉬'는 아이가 단맛에 익숙해질까봐 걱정이 들거나 건강한 이유식과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우리 아들~ 앞으로도 잘 먹고, 건강하게 쑥쑥 자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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