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웬지? 왠일, 웬일? 왠만하면, 웬만하면? 왠, 웬 구분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뀨티입니다. 오늘은 '헷갈리는 맞춤법 시리즈'를 들고 왔어요.

왠지 vs 웬지? / 왠일? vs 웬일? / 왠만하면? vs  웬만하면? 

둘 중 무엇이 맞는 표현일까요? 정말 많이 쓰는 표현이지만 쓸 때마다 헷갈려요.😅 오늘은 왠과 웬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왠vs 웬

 

먼저 왠과 웬의 뜻부터 살펴볼게요.

 

'왠'은 부사로 '왜 그런지 모르게, 뚜렷한 이유도 없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더 쉽게 말하면 '왠'은 '왜인지'의 줄임말로서, 혼자서는 쓰일 수 없어요.

 

반면 '웬'은 '어찌 된, 어떠한'이라는 의미를 가진 관형어로서 갑자기 발생한(나타난) 일 등 무언가를 말할 때 명사 앞에 붙여 쓰여요.

 

아직 헷갈리시죠? 예문을 통해 더욱 확실하게 살펴보도록 해요.😊

 

왠지 vs 웬지

그의 말을 듣고, 그녀는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vs 그의 말을 듣고, 그녀는 웬지 기분이 좋아졌다. 둘 중 무엇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정답은 바로...! 첫 번째 예문, '그의 말을 듣고, 그녀는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가 올바른 표현이에요.

 

앞서 '왠'이 '왜인지'의 줄임말이라고 했던 거 기억나시나요? 왠은 왜인지의 축약형태로 '왠'은 뒤에 '-지'를 붙일 때만 사용되고, 그 외에 다른 표현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기억하면 쉬워요.😘 또 추가 예문을 살펴볼게요.

 

오늘따라 왠지 그가 더 멋있어 보여.

왠지 오늘은 백점을 맞을 것 같아.

그녀가 갑자기 돌변하다니! 왠지 당황스러워.

 

왠일 vs 웬일

네가 일등을 하다니, 이게 왠일이냐? vs 네가 일등을 하다니, 이게 웬일이냐? 둘 중 무엇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정답은 바로...! 두 번째 예문인 '네가 일등을 하다니, 이게 웬일이냐?'가 맞는 표현이에요.

 

이는 앞서 설명한 '웬'의 의미와 관련이 있어요. '웬일'의 '웬'에 '어찌 된, 어떠한'의 의미를 넣어보면, '어찌 된 일이냐?, 어떠한 일이냐?'가 되는 거예요. 추가 예문을 살펴보면, 더욱 확실해지겠죠?

 

웬일로 이렇게 학교에 일찍 왔어?

웬일로 오늘은 공부가 잘 되는 날이야.

웬일인지 요즘 입맛이 없어. 

 

왠만하면 vs 웬만하면

왠만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그럴 수 없었어. vs 웬만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그럴 수 없었어. 둘 중에는 무엇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정답은...?! 두 번째 예문인 '웬만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그럴 수 없었어'가 맞아요.

 

'웬만하면'의 원형은 '웬만하다'로 아래와 같은 의미가 있어요.

1. 정도나 형편이 표준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낫다.
2. 허용되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상태에 있다.

 

추가예문을 살펴볼게요.

 

웬만하면 말을 아끼는 게 좋아.

먹고살기가 웬만하다.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왠 vs 웬 쉽게 구분하기

결론적으로, '왠'은 '왜인지', '왜'라는 의미와 관련 있을 때만 쓰면 되고, 그 밖의 나머지 경우는 대부분 '웬'을 쓴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즉, '왠지'만 정확하게 기억해 두면, 다른 경우는 대부분 '웬'이 맞으니, 앞으로는 크게 헷갈리실 일이 없을 거예요. 이제 정확히 아시겠죠?🥰

 

역시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을 땐, 이렇게 한 번 공부해 놓으면, 자신감도 생기고, 헷갈리지도 않는 것 같아요. 다음번에 또 헷갈리는 맞춤법이 생기면, 정리해서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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