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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대첩 ( 정보전의 대가 이순신과 학익진 )

뀨티❤ 2022. 8. 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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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대첩은 과연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에 관하여 조사해 보던 중 상당히 재미있고, 사실적인 관점이 있어 포스팅해보려 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조선 수군이 왜군을 상대로 연전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꼽는다.

1. 조선 수군을 최정예로 훈련시킨 왜구

 

2. 첩보전의 달인, 이기는 싸움만 나가는 이순신

 

 

 

   조선 수군을 최정예로 훈련시킨 왜구

 

 

1. 조선 초 200년간 왜구의 끊임없는 침략

 

조선에 침략한 끊임없는 왜구들 덕분에 조선 수군은 200년간 수많은 전쟁경험을 쌓으며, 16세기 최강의 해군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반면 전국시대에 힘입어 16세기 최강의 육군력을 확보한 왜나라는 2~3차례의 해전을 해보았을 뿐 대부분의 해군은 노략질과 병력 운송, 물자 수송에 집중되어 있었다.

 

 

따라서 16세기 조선에서 이순신이 거둔 23전 23승의 무패신화이순신 장군의 지략(소프트웨어 파워)과 조선수군의 강력함(하드웨어 파워)이 결합되어 최강의 해군 vs 최강의 육군이 바다에서 맞붙었기 때문에 원거리 해전에 집중한 이순신의 노련한 전략이 빛을 발휘할 수 있었다.👍

 

 

 

 

특히 왜군의 전함은 노략을 주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상대방의 배를 부수는 목적보다 빼앗는 것에 특화되어 있어 함포도 없는 상황이었다. 전술 또한 적함에 빠르게 다가가 뱃머리를 마주대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서로의 뱃전에 뛰어올라 칼과 창으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인 등선육박전(登船肉薄戦)을 구사하였다.

 

 

 

 

하지만 조선 수군은 총통 중에서 가장 크고 원거리를 발사할 수 있는 화포인 천자총통으로 다가오는 왜의 함선에 원거리 공격을 함으로써 근접 전투 위주의 왜군의 전투 방식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게다가 2층 높이의 판옥선에 덮개를 씌우고 20여 문 이상의 포를 360도로 둘러 요새화시킨 거북선은 왜의 수군이 상대하기에는 기술적, 전술적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임진왜란 이전 왜적의 수많은 침략덕분에 기술과 전술에서 앞서 있는 조선 수군은 뛰어난 명장 이순신을 만나 그 가치가 빛을 발휘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사실이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이 강력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첩보와 정보전의 명장 이순신

 

 

2. 사전정보로 미리 계산하고 이기는 전쟁에만 나간다.

 

첩보전의 명장 이순신 : 이순신은 병법에 아주 탁월했다. 어릴 때부터 글공부를 많이 하였으며, 22년 동안 문과를 고집하다 무과로 진로를 변경한 후에는 수많은 병법서를 마스터하였다. 따라서 병법에 능하다 보니 다른 조선의 장수들보다 정보를 귀하게 여겼다. 

 

 

한산도 대첩이 시작하기 전 원균은 '함선의 우위가 있으니 그냥 적진으로 밀고나가자'는 주장을 하기도 하였으나, 이순신은 단순한 승리가 아닌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의 효과를 보는 완벽한 승리를 원하여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였다.

 

 

 

 

특히 조선 수군의 장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왜의 전술의 특징과 전투 현장의 지형지물을 정확히 분석하여 최적의 전술을 준비하였다. 특히 한산대첩이 시작하기 하루 전, 목동인 김천손이 미륵산 정상에서 '당포 쪽에서는 우리 조선 수군이 수십 척 들어오고 있고, 견내량 쪽에는 왜의 함선 70여 척이 정박하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하였다.

 

 

이충무공전서 견내량파왜병장에 보면 목자 김천손이 급히 달려와 고하기를 "적의 대, 중, 소선을 합하여 70여 척이 오늘 미시에 견내량에 이르러 머물고 있습니다"라고 이순신에게 보고하였는데, 이순신은 이 정보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한 뒤 전투 하루 전 전열을 가다듬는다.

 

 

이때 조선 수군은 적을 알았고, 적은 조선 수군을 몰랐다. 이순신 장군은 이기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전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까였다.

 

 

한산도 앞바다는 오후 1~2시가 되면 바람이 육지로 불게 된다.  지금처럼 추진기관이 없는 16세기에는 바람이 해전의 결과에 더욱 크게 작용한다. 이것을 아는 이순신은 한 두시 정도에 바닷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절정이 되는데, 바람을 등지고 2층 높이의 판옥선에서 다가오는 왜선에 함포로 맞서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는다.

 

 

또한 견내량은 좁고, 수심이 얕은 데다 암초가 많다. 좁은 곳은 500m 정도이고, 높은 곳이 1200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조선이 원하는 해전을 하기에는 부적합한 지역인 것이다. 그래서 이순신은 넓은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책을 사용한다.

 

 

 

유인책에 걸려든 왜군은 이런 지형 탓으로 조선 수군이 반 포위 진형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수군은 그 안에 머리를 들이밀고 나서도 계속 돌진하였다.

 


반포위 진형의 유일한 약점이 중앙 돌파이고, 조선 수군의 취약점이 백병전이였기에 일어난 의도였을 것이다. 일본 수군 최대의 장기는 백병전으로, 일부 피해를 보더라도 중앙 돌파를 하겠다는 합리적인 의도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모든 전력과 지형, 전투 양상까지 모두 이순신의 계획 범위 안에 있었고, 왜군은 이순신의 시나리오대로 참패하고 만다.

 

 

 

 

여러 장수와 군사와 관리들이 승리한 기세로 흥분하며, 앞 다투어 돌진하면서 화살과 화전을 잇달아 쏘아대니, 그 형세가 마치 바람 같고 우레 같아, 적의 배를 불태우고 적을 사살하기를 일시에 다 해치워 버렸다.
[난중일기, 7월 초 8일 기사]

 

 

특히 지금의 철선과 달리 목선들의 전투는 배가 침몰해도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대다수의 왜군은 파손된 배의 잔해에 올라타 인근 섬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산도 인근 섬들은 무인도였기 때문에 탈출한다 하여도 내버려 두면 언젠가 다 굶어 죽는다는 계산까지 치밀하게 끝내 놓은 상태였다.

 

 

왜군의 장수였던 와키자카는 한산도 대첩에서 처참하게 패한 뒤, 이를 모두 정직하게 기록으로 남겨서 후세에 전했고, 이 덕분에 우리는 한산도 대첩 전후 일본군 사정을 상세하게 알 수 있다.



참고로 'KBS 역사스페셜'에 따르면 와키자카 가문의 현 당주이자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14대손인 와키자카 겐지의 증언에 따르면 와키자카는 한산도 대첩의 패배를 기억하기 위해 본국에 돌아와서도 집안사람들이 한산도 해전이 일어난 날만 되면 미역만 먹도록 했다고 한다. 그 전통이 무려 500년이 지난 지금에 까지 이어져있어서 한산도 대첩 날은 집안사람들이 미역만 먹는 날이라고 한다.

 


<결과>


총 100척 이상의 일본 대함대가 3일 만에 수장당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해전을 금지하고, 해안선 방어만을 명령한다. 이 전투로 남해의 제해권을 조선 수군이 완전히 되찾고 크게 승리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조선 의병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 해안가에서 거주하던 백성들은 해상 의병이 됐고, 이순신과 함께 전투하거나 바닷물의 흐름, 지형 등을 알려줘 전략에 큰 도움이 되었다.

 

 

 

   거북선과 이순신에 대한 평가

 

[usni news] 미 해군 연구소에서 발행하는 usni 뉴스에서 미국 군사 관계자, 군사 전문가, 일반 독자 2만 6천 명을 대상으로 'What is The greatest Warship of All Time?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었던 군함이 어떤 군함인가?'라는 설문 조사를 하였다. 그때 7개의 군함이 선정되었는데 그 중 두 번째가 조선의 거북선이었다.

 

 

 

미국 해군사관학교 교과서에서도 실린 해전 천재 이순신 장군의 미국에서의 실제 평가는 어떨까?

 

 

호머 헐버트 선교사는 말한다. 한산도 해전은 조선의 살라미스 해전이다. ( 수적 열세를 겪은 그리스 군이 승전한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

 

 

1976년 미군 연구소에서 발행하는 프로시딩즈 학술지에서 임진왜란 당시에 이순신이 거둔 승리는 그 세계 해전 사상 가장 완벽한 승리다.

 

 

미국 해군 역사가 조지 해거만은 "이순신 때문에 일본의 중국 침략이 약 300년 동안 막혔다."라고 말했다. 

 

 

미국 리더십 전문가 짐 프리드만은 "영국이 스페인 무적함대에 승리한 것과 같은 역사적 비중이다."라고 하였다.

 

 

 영국 해군 제독 알렉산더 발라드는 "유럽에서의 평가 넬슨과 어깨를 견줄만한 또 다른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영국인들로서는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인정을 받아야 할 인물이 있다면 그는 패배라는 것을 전혀 모른 채 전투 중에 전사한 아시아인 해군 사령관 이순신일 것이다.

 

 

다각도의 이순신에 대한 평가가 많지만 방대한 자료를 전부 첨부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우리가 잘 모르는 부분들만 첨부해 놓았다.

 

 

수많은 사료와 자료들을 보면서 우리에게 이런 빛나는 역사가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뿌듯하기까지 하다.😍 세계에 내놓아도 흠잡을 데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후손으로서 일신우일신 하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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