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 육아

9개월 ~ 돌아기 핑거푸드 : 감자치즈볼

뀨티❤ 2022. 10.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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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에 최소 한 번 정도는 아들이 직접 숟가락도 손에 쥐어보고, 스스로 음식도 입에 가져가게 하는 등 자기주도이유식을 시도해보고 있다.

 

 

물론 세 끼 다 하면 좋겠지만,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시도해보기로 했다. 후기 이유식을 하고 있는 지금부터 천천히 시작해서 완료기 이유식을 진행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해 볼 계획이다.

 

 

우선 숟가락, 포크 등 도구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아들이 '스스로 먹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핑거푸드를 만들어주고 있다. 아들 손에 숟가락을 쥐어주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떻게 쥐는지조차 모르고, 주로 손을 활용해 스스로 집어 먹고 있다.🤣

 

숟가락은 장식이쥬, 전 손이 있어요~ㅎㅎ

 

 

이유식을 진행하는 데 있어 참고서와 같은 존재인 '한 그릇 뚝딱 이유식' 책에 따르면, 

 

한참 핑거푸드로 손으로 먹는 것을 유도하다가 도구를 사용해 먹으라 하면 아이도 헷갈릴 수 있다. 아이는 도구를 던지고 다시 손을 뻗어 음식을 먹는 일이 많다. 그래도 자연스레 숟가락의 용도를 알게 될 테니 걱정 말고, '내 밥을 내가 먹는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게끔 엄마는 소극적으로 식사를 도와줘라. (p.71)

 

 

그래서 핑거푸드를 진행하면서 주로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우선은 핑거푸드를 활용해서 아이에게 '엄마를 위해 밥을 먹는다'가 아닌, '내가 주도적으로 식사에 즐겁게 참여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소근육 발달이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은 정말 간단하게 만들어 보기 좋은 9개월, 10개월, 11개월, 돌아기 핑거푸드 간식인 '감자치즈볼' 만드는 법과 그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감자치즈볼 만들기

 

재료 : 감자 1개, 아기치즈 1장

 

 

만드는 법

 

1️⃣ 감자는 30분 정도 푹 쪄준다

 

우리 가족들 먹을 것까지 쪘지만, 실제 아기 간식을 만들 때는 한 개만 활용했다.

 

아기가 먹을 것이기 때문에 꼭 푹~ 쪄주는 것이 중요하다! (젓가락으로 콕 찔러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확인!) 감자가 푹 쪄 졌다면 1개를 으깨준다.

 

 

2️⃣ 아기 치즈 한 장은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려 녹인 후에, 으깬 감자와 함께 섞어준다. 

 

 

찐 감자를 바로 꺼내면 뜨겁기 때문에 그 위에 치즈를 얹어도 좀 녹겠지만, 난 좀 더 확실하게 치즈를 녹여주기 위해서 전자레인지를 활용했다. 찐 감자에 치즈를 넣으면 좀 더 찐득하게 감자끼리 달라붙는다.

 

 

3️⃣ 비닐장갑을 끼고,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준 후 에어프라이어 160도로 10-15분 정도 구워준다.

 

 

우리 아이는 한 번에 여러 개를 집고 입에 우걱우걱 넣으려고 해서, 크기를 작게 만들었지만, 아이 발달 및 먹성에 따라 크기는 조절하면 된다. 😋

 

 

사진에 보이는 기다란 모양⬆⬆은 더 오래 손으로 잡고 먹어보라고 만들었지만, 모양도 예쁘지 않고, 앞뒤로 뒤집어 가며 구워야 하는 단점이 있다. (티딩러스크를 만들 것이 아니라면, 그냥 동그란 모양을 추천한다...^^)

 

 

4️⃣ 겉이 노릇노릇 잘 익었다면, 감자치즈볼 완성!

 

막상 완성되고 나니, 모양이 더욱 제각각이다.(미안 아들, 엄마가 약간 똥손이야...ㅎㅎ)

 

 

감자치즈볼 후기 및 아들의 반응은...?

 

아들에게 먹여보기 전에, 우선 내가 먼저 시식을 해 보았다. 두근두근...ㅎㅎ 우선 식감은 시중에 파는 홈런볼 과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에어프라이어 160도로 10-15분 정도만 구워서 그런지 겉이 바삭하지는 않았고, 포슬포슬해서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녹았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바삭하지 않아서 아이가 먹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겉을 바삭하게 하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 온도와 시간을 좀 더 조절해야 할 것 같다.

 

 

맛도 감자를 찔 때 간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치즈가 들어가서 그런지 고소했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우니까 그냥 먹을 때보다 뭔지 모를 감칠맛(?)이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찐 감자랑 치즈만 섞어서 줘도 되지만, 에어프라이어로 한 번 더 굽는 것을 강추한다. 옆에서 맛을 본 우리 남편은 감자치즈볼을 좀 더 크게 만들어 술이나 와인 안주로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우리 아들의 반응은....?

 

 

어떤 음식이던지 거부감 없이 먹는 우리 아들은 역시나 이번 감자치즈볼도 너무 맛있게 손으로 먹어주었다.😆 

 

 

찐 감자가 자칫 퍽퍽할 수도 있는데, 저렇게 조그마한 볼 형태로 만들어 구워주니, 목도 멕혀하지 않고 아주 잘 먹었다.(이 맛에 엄마가 간식 만들어... 아들~😍)

 

 

 

역시나 숟가락은 아직 장식(?)이지만, 😁 그래도 스스로 손으로 집어가며 감자치즈볼을 먹는 게 행복한지 먹는 내내 방긋방긋 웃어주고, 금세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오늘도 핑거푸드 대성공!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은 감자치즈볼, 나처럼 이제 막 자기주도이유식을 위해 핑거푸드를 만들어주고 싶다면, 꼭 한 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 또 다른 핑거푸드인 '고구마치즈볼, 바나나머핀 레시피 및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2022.10.02 - [임신 & 육아] - 10개월 아기 자기주도이유식(feat. 코니 흡착볼)

 

10개월 아기 자기주도이유식(feat. 코니 흡착볼)

어느덧 아들이 10개월에 접어들고, '한 그릇 뚝딱 이유식' 책에서 이유식 후기인 9~10개월부터 숟가락질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에 따라 우선 하루에 한 끼 정도는 자기주도이유식을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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