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 육아

아기 자기주도이유식과 핑거푸드 : 밥전과 고구마치즈볼

뀨티❤ 2022. 10. 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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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10개월에 접어들자 자율성이 극대화되었고, 이유식을 먹을 때 내가 떠먹여만 주면 금방 지루함을 느끼고 자리에서 이탈하려고 하거나, 음식이나 숟가락을 자기 손으로 직접 만지고 싶어 한다.😅

 

 

따라서 '한 그릇 뚝딱 이유식' 책 85쪽에 나온 내용처럼 "식탁에서 자의로 하는 일 하나, 타의로 하는 일 하나를 동시에 부여'하기 위해 내가 먹여주기도 하지만 핑거푸드를 활용해서 아들이 직접 손으로 앞의 음식을 집어 먹게 하거나, 숟가락을 쥐어 주고 스스로 먹게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유식이 진밥의 형태라 이유식 자체를 직접 먹게 하기에는 숟가락질이 서툰 우리 아들이 제대로 먹을 수도 없고, 또 식탁과 바닥이 어떻게 될지는... 너무나 뻔하다.

 

 

그래서 아들이 먹기도 편하고, 내가 치우기도 편하게 이유식을 살짝 변형하여 핑거푸드의 형태로 주고 있다. 오늘은 만들기도 간단하고, 아들이 너무 잘 먹었던 핑거푸드 메뉴 두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핑거푸드 1 : 밥전 만들기

 

첫 번째 핑거푸드인 밥전은 평소 먹던 이유식으로 정말 쉽게 만들 수 있다.

 

 

재료 : 평소 먹던 이유식(100g), 쌀가루(20g), 오일 약간(현미유 추천)

 

 

만드는 방법 :

 

1️⃣ 평소 먹던 이유식에 쌀가루를 섞어준다.

 

 

밥전을 만들 때 이유식 양은 100g, 쌀가루는 20g을 이용했다. (⬆ 위 저울은 다이소에서 가정용 저울로 5000원에 구매했는데, 아직까지는 성능이 꽤 괜찮아 잘 사용하고 있다. ㅎㅎ)

 

 

2️⃣ 프라이팬에 오일을 두른다.

 

 

오일은 현미유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나도 집에 포도씨유 밖에 없어서 그걸 사용했다. 아이의 음식을 조리할 때 오일은 너무 많이 쓰지 않는 것이 좋고, 가볍게 오일을 두른 후 팬에 살짝 구워주는 것이 가장 좋다.

 

 

3️⃣ 쌀가루를 섞은 이유식을 전을 부치듯이 원하는 모양으로 프라이팬에 올린다.

 

우리 남편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하트 모양의 밥전 ㅎㅎ

 

쌀가루를 섞은 이유식을 전을 부치듯이 너무 두껍거나 얇지도 않게 원하는 모양으로 프라이팬에 올리면 된다. 우리 남편이 첫 밥전 모양을 하트 모양으로 힘들게 만든 후, 나머지는 시간상(?) 동그라미 비슷하게 모양을 만들어 프라이팬에 올려 주었다.😁

 

 

 

불의 세기는 약불로 은은하게 하여, 밥전이 노릇노릇할 때까지 구워준다. (정말 전을 부치는 것 같다...ㅎㅎ)

 

 

4️⃣ 기름이 흡수될 수 있도록 그릇 위에 기름종이를 깔고, 노릇노릇 해진 밥전을 옮기면 완성!

 

 

마지막에는 아이가 스스로 집어 먹기 좋게끔, 가위로 잘게 잘라주었다. 남편의 첫 밥전인 하트 모양은 시범 삼아 우리가 먼저 맛보았는데, 정말 담백하고 고소한 전을 먹는 것 같았다. 

 

 

손과 숟가락으로 열심히 밥전을 탐색하며 먹는 우리 아들~

 

처음 밥전을 접하는 우리 아들은 처음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맛있게 잘 먹어주었다. 손으로 직접 집어 먹거나, 나름 숟가락질도 해보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꽤 오랜 시간 의자에 잘 앉아있었다.

 

 

물론 밥알이 아들의 온 몸과 식탁, 바닥에 다 튀기긴 했지만...😅 그래도 수월하게 아들이 음식에 관심을 보이며 주도적으로 너무 잘 먹어주었다.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또 아이 스스로 먹기도 쉬운 밥전~! 이유식을 먹일 때 자기주도이유식을 위한 핑거푸드로 꼭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핑거푸드 2 : 고구마치즈볼 만들기

 

저번 포스팅에서 감자치즈볼 만드는 방법을 공유했었는데, 이번엔 감자 대신 고구마를 활용해서 고구마치즈볼을 만들어 보았다. 만드는 방법은 똑같다. (감자치즈볼 만드는 방법은 맨 하단 링크 참고!)

 

 

재료 : 고구마 1개, 아기 치즈 1장

 

만드는 방법

 

1️⃣ 고구마를 30분 정도 푹 찌고, 껍질을 깐다.(한 개만 활용했다.)

 

 

 

2️⃣ 아기 치즈 1장을 약 10초 정도 전자레인지에 녹인 뒤, 뜨거운 고구마와 섞어준다.

 

 

 

3️⃣ 치즈를 섞은 고구마를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 후, 에어프라이어 170도로 10분간 구워준다.

 

 

감자치즈볼을 만들 때는 160도로 구웠었는데, 겉의 바삭한 식감을 위해 좀 더 온도를 높여도 될 것 같아 이번엔 170도로 해보았다. 170도도 겉이 완전 바삭해지지는 않았지만, 아이의 입에서 부드럽게 녹아 먹기에는 딱 좋았다.

 

 

4️⃣ 다 구워진 고구마치즈볼을 흡착볼에 옮겨 담으면 최종 완성!

 

 

막 구워진 고구마치즈볼은 그 안이 매우 뜨겁기 때문에 꼭 식혀서 줘야 한다.

 

 

역시나 손과 숟가락으로 너무 잘 먹는 우리 아들~

 

고구마치즈볼을 에어프라이어에서 꺼내자마자 막 달라고 달려드는 우리 아들...😆 고구마치즈볼이 식자마자, 집에 있던 바나나를 조금 썰어서 함께 먹도록 주었다. 역시나 손과 숟가락으로 와구와구 잘 먹는 우리 아들. 우리 아들은 항상 음식을 만든 보람을 느끼게 하는 먹성을 보여준다. 히히 😍

 

 

개인적으로는 고구마치즈볼보다 감자치즈볼이 에어프라이어로 구웠을 때 더 맛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고구마치즈볼도 감자치즈볼도 다 훌륭한 핑거푸드가 된다.

 

 

여기까지 밥전은 주식으로, 고구마치즈볼은 간식으로 활용해보기 좋은 핑거푸드를 공유해보았다.

 

 

만드는 데 정성은 많이 들어가도,  둘 다 만들기가 너무 간편하니, 자기주도이유식을 위한 핑거푸드로 혹은 이유식 후기 단계에 들어간 9~10개월 아이의 간식으로 꼭 시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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