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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기 언어 12개월 ~ 24개월에 반드시 해야할 두가지는?

뀨티❤ 2023. 11. 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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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도 지나지 않았는데 엄마 아빠와 알콩달콩 대화를 하는 아이가 있다. 우리 아이는 엄마라는 소리도 겨우 하는데? 말은커녕 입에서 알 수 없는 옹알이만 계속하는데?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가 발달이 늦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두가지가 있다.

부모의 언어는 아이의 미래


아이의 뇌 발달은 부모의 언어에서 시작된다.

아이의 뇌 발달에 있어 부모의 말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엄마 아빠의 목소리와 눈빛 그리고 그 안에 포함된 단어와 문장이 아이의 뇌를 만든다. 시카고 대학교 교수이자 소아이비인후과 의사인 다나서스킨드는 자신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와 보호자가 아이의 언어 및 인지 발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증명하였다.

부모의 언어가 아이의 뇌를 만든다.

첫째. 아이들의 차이를 만드는 부모의 언어

언어는 아이의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서, 부모로부터 매일 듣는 단어의 양과 질은 아이들의 언어 능력, 읽기 능력, 그리고 더 나아가 교육적 성취와 일상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30 million word gap'이라는 1995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맞벌이하는 저소득층의 가정의 아이들은 4살이 될 때까지 고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에 비해 약 3천만 단어를 덜 듣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단어 격차’는 아이들의 발달의 격차 및 교육적 성취 격차로 이어진다고 한다.

또한 편한 육아를 위해 아이들을 영유아 영상콘텐츠에만 노출시키는 것은 커다란 금강송으로 자랄 우리 아이의 뇌를 분재 수준으로 만드는 행동이다. 뇌의 신경다발이 가장 왕성하게 뻣어나갈 시기에 강렬한 시각적 자극에만 노출된 아이의 뇌는 최대치까지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태어나서 36개월 이전에 뇌신경다발이 최대치로 완성되고, 그 이후부터는 만들어진 뇌에 활용되는 부분을 더욱 발달시키고 잘 활용하지 않는 부분은 사용을 조절함으로써 특정 분야에 특화되어 간다. ( 이를 뇌의 신경가소성이라 한다. )

자신의 뇌 능력 기본값의 최대치를 만드는 영유아기를 부모의 언어가 아닌 대중매체나 무관심으로 채운다면 아무리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어도 제대로 능력 발휘를 하기가 힘들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

우리 아이~ 타고난 능력의 손실 없이, 최대치로 지능을 발휘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둘째. 언어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

일부 부모들은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가르침을 주려는 성향을 보인다. 누구 박사가 만든 방법, 어느 부모가 실행했다는 방법... 등등 수많은 교수법을 가져다가 뒤죽박죽으로 때려 넣으려고 한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방식이다. 부모가 할 수 없는 것은 아이도 할 수 없다. 부모가 사용하는 언어습관과 어휘 그리고 톤 앤 매너를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 자체가 아이의 뇌 발달을 돕는 것이지 특별한 교육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부모가 자녀교육 욕심은 있지만 언어적 습관이 경박스럽거나 미천하다고 느낀다면, 아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주제의 동화책을 또박또박 읽어주면 충분하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의 발달 상황에 맞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아기가 사용하는 말투를 지양해야 한다.’


“꼬꼬 먹을까~ 꼬기꼬기~” 이런 말투는 사용하지 말자. 아이는 신체 특성상 구강구조가 완성되지 않아서 혀가 짧고 발음이 새는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 동질감을 보여주고자 어설픈 언어로 “꼬기꼬기~ 꼬꼬”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이는 올바른 언어습관이 ‘절대’ 아니다.

아이는 ‘꼬기’라고 발음했더라도 부모가 ‘고기’라고 발음하면 머리는 ‘고기’라고 기억한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꼬기’ ‘꼬꼬’ 등등으로 잘못된 발음을 해당 명칭으로 기억하면 성장하면서 언어의 사회성을 위해 수많은 단어를 다시 익혀야 한다.

이런 단어들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학습이 어려워진다. 엄마는 꼬꼬라 했다가. 아빠는 꼬기라 하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킨다. 또래 친구들과 대화하는데 의미와 소리의 불일치 때문에 소통에 스트레스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이미 아는 의미의 단어를 또 배워야 하는 수고로움이 따른다.

이렇게 어려워진 학습은 아이에게 즐거움이 아닌 고통을 가중시키기에 공부를 좋아하고 배우는 것이 빠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와 공감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되, 혀짧은 소리로 뭉개진 발음을 자주 하거나 사회성이 결여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지양하자.

동화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내가 하고 싶은 대화가 아닌, 아이가 집중하는 주제의 내용으로 대화를 이어나간다. 대부분의 부모는 동화책을 읽으려고 하면 아이를 앉혀놓고 첫페이지부터 차근 차근 순서대로 스토리를 빠짐없이 읽어주려는 욕심에 가득 차 있다.

대부분의 아이는 다 읽지도 않았는데 페이지를 넘기거나, 책을 덮고 다른것에 관심을 보인다. 도데체 애가 가만히 있지를 않는데 어떻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스토리와 새로운 단어들을 가르치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간단하다.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부분으로 대화를 시작해 나간다. 책의 내용보다 그림에 관심이 있으면 그 그림을 주제로 아이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앞으로 뒤로 목적없이 뒤죽박죽 아이가 책장을 넘기더라도 차분하게 앉아서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부분들 먼저 천천히 공감해주고 설명해주는 것이 첫 시작이다.

그렇게 관심을 보이는 내용에 호기심거리를 하나 둘 던져가며 전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그렇게 한권 한권 익숙함이 쌓이면 아이는 책과 스토리에 가까워진다. 그 친숙함은 새로운 언어와 문장에 대한 자신감을 불러오고 다양한 주제로 부모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가능한한 부정문이 아닌 긍정문으로만 말한다.


인간의 뇌는 부정문에 대한 해석 능력이 없다. 불필요한 부정문 사용을 최소화 해야한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다.

“샤넬백을 생각 하지 마세요.”

“밥을 서서 먹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친구를 때리는 생각을 하지 마세요.”

샤넬백을 생각했을 것이고, 밥을 서서먹는 생각을 했을것이고, 친구를 때리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다. 특히 부모의 말을 100%흡수하는 아이에게 “00하지마!” 라는 말은 “00해!”라는 말로 인식되는 것과 똑같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말할 때는 항상 긍정문으로 고쳐서 말한다.

그만 놀아! 너 하루종일 놀았잖아! = 오늘 재밌었지? 이제 치우고 맛있게 밥먹자.
친구 때리지마! 아프잖아! = 친구랑은 살살 부드럽게 사이좋게 지내는 거야.
그만먹어! 아이스크림 많이 먹으면 배탈나! = 아이스크림 맛있었지? 다음에 또 먹고 이제 양치하러 가자~

물론 본능적으로 거부하고 떼를 쓰는 아이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24개월 이내의 아이는 일주일 정도만 일관성을 가지고 긍정적인 패턴의 말하기를 반복하면 부모가 의도하는 방향성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자리잡고 학습 능력도 월등하게 좋아진다.

부모의 일상 생활에 아이를 자주 노출시킨다.


또 한가지 아이의 뇌를 적극적으로 발달시키는 방법은 부모 또는 보호자가 다른 대상과 대화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방법이다.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다양한 주제로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지켜볼 수 있는 경험은 아이의 뇌에 주는 최고의 양분이 된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내용들도 하얀 백지인 아이에게는 최고의 밑그림이기 때문이다. 이웃집 사람들, 비즈니스 관계자, 회사동료, 친구들, 그리고 배우자와 하는 모든 대화는 매 순간이 교육이 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항상 정돈된 언어를 사용하고 바른 태도와 정확하고 바르게 발음해서 들려주면 아이의 뇌는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만들어 간다.

특별한 사교육이 내 아이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눈높이 온도에서 시작하는 부모의 언어와 다양한 언어적 경험이 아이의 지능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므로 일상 생활에서 꾸준한 대화로 내 아이의 뇌를 성장시키자.


핵심 : 지금 이 순간도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문장과 태도를 양분 삼아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