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천에서 수많은 맛집을 찾아다니며, '이런 맛집이 내 고향에도 생겨서 부모님을 모시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부모님께 맛있는 것을 사드리기 위해 들린 한 레스토랑이 적당한 가격에 훌륭한 맛까지 갖추고 있었다.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가성비 높은 맛집이 고향집 근처에 생긴 사실이 놀라워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포스팅을 남겨본다.
전라도 광주 첨단 근처에 살거나 여행을 왔다면, 꼭 한 번 이곳에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오네스타' 첨단 동네 맛집으로 인정!
오네스타 내돈내산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 레스토랑 기본정보
✔ 레스토랑 : 오네스타
✔ 주소 : 광주 광산구 첨단중앙로116번길 10 1층
✔ 연락처 : 070-7802-6375
✔ 운영시간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화~일 11:00 ~ 22:00(15:30~17:00 브레이크 타임)
✔ 주차 : 걸어서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차를 가져가는 사람은 근처에 주차할 곳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자체 주차할 곳이 없어서 노상이나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 레스토랑 음식 리뷰
그럼 본격적으로 음식 이야기를 해보자.
부라타샐러드는 참 건강한 맛이다. 소스나 재료 구성의 밸런스가 특별한 것이 느껴지진 않지만, 재료 자체가 주는 신선함과 음식으로 먹기에 약간은 차갑다 느껴질 정도의 냉기가 샐러드 풍미를 참 건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뇨끼 맛은 참 재밌다. 음식에 대해 아는 것이 없더라도 재료 자체가 주는 담백함과 투박함이 사춘기 첫사랑 같아서 한입 먹고 나면 웃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 같다. 뭔가 짠 하고 대단할 것 같다가도~ 아무 일도 없는 그 묘한 감칠맛과 고소함이 평범하게 매력 터진다. 뭘 먹을지 고민이 된다면 뇨끼를 가장 추천한다.(뇨끼 맛집!)
봉골레 파스타는 감칠맛 나게 간을 잘했고 조개 해감도 잘되어 있다.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깔끔한 그 맛! 딱, 그 맛이다. 무엇인가 특별함을 원한다면 실망할 테지만 평범하고 안전한 봉골레를 원한다면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이태리와 조선의 만남?! 을 리조토에서 느낄 수 있다. 아롱사태를 간장에 잘 조려서 보들보들하게 만든 장조림에 고소한 리조토를 한 큰 술 크게 떠서 먹으면?! 담백하고 감칠맛 나는 게 은근히 보양식 같고 든든하다. 간이 좀 있으므로 맥주나 와인과 함께 먹으면 더 풍미가 있다.
라자냐는 바질과 라구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고기를 못 드시는 아버지를 위해 바질 라자냐로 주문했다.(두 종류 가격은 동일) 바질 라자냐는 뭐냐... 내 스타일은 꾸덕꾸덕한 정통 이태리 스타일의 라자냐인데 너무 상큼 발랄한 소녀 스타일로 나왔다. 맛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묵직한 치즈의 농염하고도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느끼한 라자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무난했다.
부챗살 스테이크는 당신이 생각하는 딱 평범한 그 스테이크 맛이다. 솔직히 고기는 '본 앤 브래드', '강강술래', '오발탄' 같은 고기 전문점에서 구워서 소금에 톡톡 찍어먹는 게 JMT이다. 스테이크를 너~무~ 먹어보고 싶어 이곳에 방문한 것이 아닌 이상 여기에서는 스테이크보다는 다른 음식을 먹어보길 추천한다.
❗ 아쉬웠던 점 및 총평
아쉬웠던 점은 우선 주차장이 불편했다는 것과 서빙하시는 분이 일을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는지 처음부터 식전빵과 피클이 나오지 않았다.(다른 후기글을 보니 식전 빵을 주는 것 같았다.) 식전 빵은 후기 글을 쓰다가 뒤늦게 알았지만 피클의 경우 중간에 직접 요청을 한 후에야 무 피클로 주셨다.🤣
조금 더 고급진(?) 레스토랑이 되기 위해서는 식전빵이나 피클 세팅처럼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것들에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네스타 메뉴판을 살펴보면 솜씨가 괜찮은 주방장님이 계신 듯하다. 동네 상권에 맛의 다양성을 열어주는 가게가 들어서 있다니 내가 더 기분이 좋았다. 부디 맛과 분위기의 날을 좀 더 세우셔서 그 주변을 독특한 거리로 만드는 선두주자가 되셨으면 한다.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차분한 조명에 깔끔한 느낌을 주었다.(소개팅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화장실은 자체 화장실이 없고, 건물 공용화장실을 사용하는데 가게만큼 퀄리티가 나오지 않는 점은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이다. 2인, 4인, 8인 규모의 다양한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가족, 연인, 친구들, 직장동료들과 예약 후 가보길 추천한다. 즐거운 맛의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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